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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뜨거운 안녕,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심이영 이홍기 제작보고회 전문녹취록



 뜨거운 안녕,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심이영 이홍기 제작보고회 전문녹취록



    무비조이    2013.05.09

http://moviejoy.com/themem/e_view.asp?db=qna5&num=9362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과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가 펼치는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린 <뜨거운 안녕>이 지난 5월 7일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개그우먼 송은이가 진행을 맡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이번 제작보고회는 극 중 아이돌 가수 ‘충의’ 역의 이홍기뿐 아니라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전민서, 심이영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안녕>만의 후끈한 팀워크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스틸 토크’ 코너에서는 각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대한 소감과 듣기만 해도 흥미진진한 촬영 에피소드를 풀어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문제 아이돌 가수 ‘충의’ 역의 이홍기는 “오히려 모범적인 모습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혼자만의 고충을 드러냈고, 드러머 ‘무성’ 역을 맡은 마동석은 “옛날 학창시절에 드럼을 쳤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쳐서 사실은 많이 헤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으며 쑥스러워 했다.

백진희는 “홍기 씨랑 장난을 치다가 팔뚝이 멍들었다”며 두 사람의 깜찍한(?) 우정을 드러냈고, ‘봉식’ 역의 임원희 역시 “사실 학창시절 때 조차 기타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배역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그런데 극 중에서는 실제 밴드생활을 했던 마동석씨가 나보다 못하는 역으로 등장해 아이러니했다”며 영화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웃픈 사연을 전했다. 또한 전민서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비슷해서 연기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며 ‘하은’만큼이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극 중 캐릭터의 수수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 날 세련되고 도도한 모습을 뽐낸 ‘힘찬 엄마’ 역의 심이영은 이야기 도중 “실제 이홍기 씨가 초등학생처럼 산만하다”며 촬영 중 이홍기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폭로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영화 제목과 같이 실제 ‘뜨거운 안녕’을 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홍기가 “아직 뜨거운 안녕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 비로소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라며 뜨거운 소감을 밝혔다. 마동석은 “내가 만약 ‘무성’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라는 멘트로 특유의 진지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며 진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뜨거운 안녕에 대한 질문으로 몇 살까지 살고 싶냐는 송은이의 질문에 전민서는 “오래요, 100살은 너무 많은 것 같고 그냥 적당히요”라고 해맑게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세계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홍기와 찰떡궁합 부부로 출연 중인 후지이 미나가 찾아와 이홍기에게 꽃다발을 선사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다음은 제작보고회 전문녹취록이다.

 

송은이: 봄이 왔습니다. 날이 너무 좋죠. 정말 짜증날 정도로 흐드러지게 날리는 꽃을 보면 갈 곳은 없는데 오히려 이 봄이 야속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루하루 지겨운 분들, 아침 일찍 <뜨거운 안녕>의 제작보고회를 아름답게 꾸며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요, 하루하루를 어메이징하고 익사이팅하게 살아가는 분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과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의 인생 마지막 꿈을 위한 기적 같은 도전을 그린 <뜨거운 안녕>!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송은이: 반갑습니다, 영화 <뜨거운 안녕> 화끈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 사회를 맡게 된 송은이입니다. <뜨거운 안녕> 예고편을 잠깐 보셨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셨나요? 그럼 오늘 <뜨거운 안녕> 주인공들과 감독님을 이 자리에 모셔서 영화의 이야기들, 우리가 영화를 봐야할 때 어떤 관점에서 봐야 더 아름답고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지 이야기들을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속의 주인공들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운 안녕>의 감독님 그리고 우리 배우님들을 무대로 모십니다. 감독님, 이홍기씨, 백진희씨, 전민서양, 임원희씨가 자리에 해주셨습니다. 마동석씨와 심이영씨는 스케줄을 마치고 오시는 중입니다. 자리에 앉아주시겠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자 그러면 홍기씨부터 인사와 더불어 영화 속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으셨는지 소개를 부탁 드릴게요.

이홍기: 안녕하세요. ‘충의’ 역을 맡은 이홍기입니다. 제가 맡은 ‘충의’ 역은 굉장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듯한 아이 같은 소년인데, 점점 더 착해지고 성숙해지는 인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송은이: 한 마디로 줄여서 연예인병이라고 여기 나와있는데요
이홍기: 네 그렇죠
송은이: 굉장히 잘 아울러서 말해주셨네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연예인’(웃음) 다음 민서양, 인사 좀 해주시겠어요?
전민서: 안녕하세요, 오늘 내일하는(웃음)

송은이: 네 말 똑바로 해주세요(웃음)
전민서: 안녕하세요, 오늘 내일하는 도촬소녀 ‘하은’ 역을 맡은 전민서입니다. 감사합니다.
송은이: 오늘 내일 해요? 우리 민서양, 실제 나이가?
전민서: 11살이요
송은이: 11살인데 오늘 내일이 무슨 말인지 알아요?
전민서: (웃음)

송은이: 그래요, 나보고 얘기하면 나 마음 아프니까, 우리 그런 얘기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해요, 정말 예쁘네요. 우리 백진희씨 소개 부탁 드립니다.
백진희: 안녕하세요, 저는 <뜨거운 안녕>에서 저도 오늘 내일하고 있는 ‘안나’ 역할을 맡은 백진희라고 합니다.

송은이: 극 중에서 특별한 캐릭터를 맡으셨죠, 아까도 보니까 군기반장이라고 하던데...
백진희: 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데요, 그거에 얽매이지 않고 굉장히 당당하게 할 말 다하면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친구를 연기했어요

송은이: 연기를 하신 건가요. 아니면 실제로도?
백진희: 실제랑..좀..
이홍기: 야!

송은이: 군기는 홍기군이 더 잡으시는 것 같네요
백진희: 네, 그래서 힘들었어요, 같이 촬영하는데~(웃음)

송은이: 울면 안돼요, 제작보고회에서~! 그럼 임원희씨!
임원희: 안녕하세요,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뜨거운 안녕>에서 저도 오늘내일 하지만 딸 아이를 위해서 밤마다 나이트 클럽에서 기타 연주를 하면서, 딸 바보 역할을 맡은 ‘봉식’ 역의 임원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송은이: 늘 보면 임원희씨는 이름이 ‘봉식’ 이런 쪽으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임원희: 그런가, 이름 바꿔버려야겠네 ‘봉식’

송은이: 하하하, 네 알겠습니다. 지금 우리 배우 분이 도착하셨죠? 마동석씨를 그럼 무대로 모셔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홍기: 자켓은요?
마동석: 오늘 제가 부득이하게 자켓이 안 맞아서 벗고 나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송은이: 기분 좋으신 거죠?
마동석: 네 아주 좋습니다. 지금!(웃음)

송은이: 저희가 지금 <뜨거운 안녕> 속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마동석씨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마동석: 네 저는 뇌종양 환자고요, 전직 조폭 출신의 시한부 환자 ‘무성’ 역을 맡은 마동석입니다.

송은이: 저기 기분 좋으신 거 맞죠?
마동석: 네 좋아요, 그냥 무표정인겁니다(웃음)

송은이: 지금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즐겁고 유쾌한데 또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죽음을 앞두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을지 굉장히 궁금한데, 어땠나요 이홍기씨
이홍기: 네 저는 너무 편했어요. 보통 때 드라마를 할 때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집중할 시간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워낙 선배님들이랑 다 정말 잘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았고, 중간중간에 진희씨가 굉장히 이미지와는 다르게 재미있는 유머를 보여주셔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백진희: 무슨 유머를 보여줘~

송은이: 그렇게 자꾸 반말하시고 그러면요, 기자님들이 사귀는 줄 압니다. 말씀 조심하셔야 해요. 아마 영화 촬영장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보내다 보니까 많이 친해지신 것 같아요.
일단 영화에 어떤 장면들이 있는지 저희가 스틸을 준비해봤습니다. 배우와 캐릭터별로 한 컷 한 컷 보면서 스틸토크를 이어가겠습니다.

송은이: 첫번째 스틸은요, 어떤 스틸인가요. 이홍기씨 모습인데
이홍기: 아, 이게 소변을 보는 건데, 노상방뇨죠. 그런데 이제 누군가의 카메라 찰칵 소리가 들려서 놀라는 장면이에요. 근데 이게 첫 촬영이었어요.

송은이: 아, 영화의 첫 장면을 노상방뇨씬으로 시작하신 거예요?
이홍기: 첫날, 촬영한 거에요

송은이: 이 영화는 이홍기씨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데요, 첫 스크린 데뷔작의 첫 장면을 노상방뇨 씬으로!
이홍기: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첫 스크린의 첫 장면을 노상방뇨와 늪으로 시작했어요. 그것도 원래 없었던 늪에! 그래서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아요

송은이: 드라마 경험은 많으시지만 영화는 이래서 좀 더 어렵다는 느낌도 있으셨나요? 첫 영화 어떠셨어요?
이홍기: 그런데 정말 저는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드라마보다. 드라마 촬영할 때는 너무 타이트하니까요. 저는 영화가 처음이잖아요. 밥도 되게 잘 나오고, 밥 먹을 시간이 항상 정해져 있어요. 그리고 간식도 많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면서 제가 살이 찌는 게 보여요. 살이 쪄요

송은이: 아 그래요?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살이 찌시는군요!
이홍기: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송은이: 이홍기군이 밴드를 이끄는 아이돌이잖아요. 극 중에서도 아이돌이어서 그게 더 편하고 좋았다든지, 아니면 영화인데 일상과 다른 게 없어서 심심했다던지, 어땠나요?
이홍기: 사실 여기에서 ‘충의’로 나오지만 아이돌로 나오는 씬은 별로 없어요. 한 두 씬 정도밖에 없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이뤄진 내용이고, 여기서는 ‘충의’가 리더로서 밴드를 이끌잖아요? 실제로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달라서 재미있었습니다.
감독: 현장에서 대단한 음악적인 재질을 보였어요. 그래서 다섯 개의 악기 포지션을 전부 다 직접 소화해서 촬영했거든요.

송은이: 네 FT아일랜드입니다. 저희 사무실이거든요.(웃음)

송은이: 홍기군이 실제로 또 밴드를 이끌고 있어서 극 중에 또 병동 안에서 음악을 하는 씬을 연출할 때 아마 음악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럼 트러블 메이커로써의 ‘충의’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서 더 노력했다든지,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 더 말썽을 부렸다든지 그런 건 없었나요?
이홍기: 아니에요, 저 원래 말썽꾸러기라서, 다들 아시겠지만 사건 사고가 굉장히 많았어요.

송은이: 아! 이 역할은 그래서 홍기가 딱이다?
이홍기: 전 모범적인 사람으로 바뀔 때가 힘들었어요. 모범적이지가 않아서~

송은이: 답답하고?
이홍기: 하지만 ‘충의’ 덕분에 잠시나마 모범적인 사람이었어요

송은이: 다음 마동석씨의 스틸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던데 한번 볼까요? 어떤 모습인가요?
마동석: 괴로워하는 장면 입니다. 드럼을 잘 연주해야 하는데 뜻대로 안되자 혼자 괴로워하는 모습입니다.

송은이: 실제로 극 중에서 드럼 촬영하는데 무리가 없으셨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마동석: 네 어렸을 때 밴드를 하면서 드럼을 쳤었어요.

송은이: 어렸을 때라면 언제쯤?
마동석: 고등학생 때요
마동석: 실제 영화 촬영할 땐 음악하고 영화적으로 잘 맞춰야 해서 그냥 연주하는 것과는 다르더라구요.

송은이: 몇 년 만에 연주하신 거죠?
마동석: 그럼 나이가 나와버리는데요(웃음) 한 20여 년 전?
송은이: 20여 년 전에 쳤던 드럼을 다시 한번 영화를 통해서 실력을 저희가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마동석: 네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제가 실제로 드럼을 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송은이: 전민서양~ 사진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한번 볼까요? 굉장히 행복해 보이네요, 민서양~ 어떤 장면인가요?
전민서: (웃음)

송은이: 홍기 오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전민서: 네 같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송은이: 마치 진짜 어떤 홍기씨의 소녀 팬이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모습 같기도 하구요.
전민서: 연예인이 신기해서
송은이: 어때요? 촬영장에서 막내잖아요? 막내여서 조금 더 귀여움과 예쁨을 받은 것도 있었나요?
전민서: 네 정말 잘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셨어요.
송은이: 누가 제일 잘 챙겨주던가요?
전민서: 다 잘해주셨어요
송은이: 그래요 사회생활을 일찍 참 잘 배웠네요, 어떤 연기를 할 때 가장 힘들고 어려웠어요?
전민서: 연기할 때는 밝은 캐릭터라서 실제로도 비슷해서 괜찮았는데, 촬영할 때 추워서 좀 힘들었어요.

송은이: 극 중에서 이홍기군, ‘충의’를 좋아하는 역할이잖아요. 실제로도 FT아일랜드 좋아했나요?
전민서: 좋아하긴 했어요.
송은이: 좋아하긴 했어도 베스트는 아니예요?
전민서: 네(웃음)
송은이: 참 요즘 꼬맹이들 솔직해요~
이홍기: 더 잘해줄 걸 그랬어요
송은이: 사실은 누가 제일 좋아요, 아이돌 중에?
전민서: 소녀시대요!
이홍기: 힘찬이 어디갔죠? 힘찬이가 나 되게 좋아하는데

송은이: 다음은 어떤 장면인지 한 번 볼까요? 자 백진희씨죠? 너무 신나는 장면이네요. 홍기군이 보면서 더 신나하네요, 어떤 장면인가요?
백진희: 저게 영화 속 장면이 아니구요, 찍을 때 서로 장난치고 있는 장면..
이홍기: 장난이라뇨, 괴롭힘이겠죠.
백진희: 네 저 너무 많이 괴롭힘을 당해가지고요..
이홍기: 제가 괴롭힘을 당했잖아요~!
백진희: 홍기씨가 촬영 중에 제 팔뚝을 너무 많이 때려가지고 집에 갔더니 팔뚝에 멍이 들어서 엄마가 깜짝 놀랐어요.
마동석: 서로 둘이 매일 괴롭혔어요

송은이: 두 분이 동갑이신가요?
백진희, 이홍기: 네, 동갑

송은이: 아 쉽게 편해질 수 있었던 데는 아무래도 동갑이라서~
이홍기: 이상하게 정말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맞죠? 영화 시작하기 전에 진희랑 매니저 역할을 맡은 형이랑 이렇게 셋이 와인을 한 잔 마신 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얘기도 좀 하고, 친해진 것 같아요.

송은이: 이 스틸만 봐도 촬영장에서 굉장히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가 좋았을 거란 예상이 되는데~ 백진희씨, 밴드 경험이 있는 이홍기씨잖아요~ 홍기씨가 많은 도움을 주던가요?
백진희: 제가 베이스를 맡았는데요~ 홍기가 베이스는 잘 모르더라구요. 근데 보컬로 노래하는 장면을 찍을 때 너무 달라보였어요. 평소의 홍기 모습이 아니여서요. 저 친구가 저럴 땐 저런 모습이 있구나라하고 감탄했었어요.

송은이: 백진희씨 베이스 실력 어땠어요
이홍기: 제가 정말 놀랬던 게요. 정말 연주를 하셨어요 다~ 진희도 그랬고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거의 매일 늦게까지 연습을 하셔가지고 이게 연주가 되더라구요. 여자 분이 베이스 치는 게 어렵거든요. 줄도 두껍고 줄 간격이 멀어서요. 그런데 정말 잘 하시더라구요. 놀랬어요.

송은이: 칭찬하시는 것 같은데 어떠세요?
백진희: 네, 저는 홍기가 제 얘기를 할 때마다 불안해요.

송은이: 다음 파트는 임원희씨의 스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우 심각하신데요?
임원희: 저 장면이 밴드 멤버들의 연습 초반 장면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스틸컷이라 다투고 있는 건지 대화를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봉식’과 ‘무성’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속정이 있는 그런 사이인데 아마 그 모습을 나타내는 장면 같아요.

송은이: 실제로는 두 분 나이 차이가 어떻게 되세요?
마동석: 임원희 선배님이 저보다 한 살 위이십니다.
임원희: 동석씨가 저한테 형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좀 어색해요

송은이: 영화 촬영 기간이 어느 정도?
임원희: 저희가 한 석달..

송은이: 네 석달 넘게 함께 하면서 아직도 어색하시다고요?
임원희: 아니, 다시 또 금방 친해져요

송은이: 밤에 또 밴드 아르바이트를 해야 되는 역할이셨잖아요. 그럼 기타 실력이 보통 이상이어야 했을텐데 실제 연주를 하시려면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임원희: 영화의 자랑거리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손 대역을 쓰지 않았다는 거에요. 베이스, 드럼 등 다 안 썼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기타를 전혀 못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받고 포기하려고 그랬어요. 기타를 어느 정도는 연주해야 하는 역할이고 저 멤버들 중에서 제가 가장 직업이 기타리스트고 반대로 ‘무성’ 역을 맡은 동석씨는 원래 잘 연주해요. 드럼을 진짜 잘 치더라구요. 연습도 거의 안했어요. 그냥 후다닥치고 가고, 그렇게 정말 잘하시는데 역할에서는 제일 못치는 역할인 거에요. 아이러니하게 서로 바뀐 거죠. 민서양도 키보드를 정말 잘 치고, 홍기군은 말할 것도 없고 진희씨도 연습하면서 정말 잘 쳤어요. 저만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 느낌이 얼마까지 날지는 모르겠지만, 손 대역을 쓰지 않았다는 거에 만족을 하고 있어요

송은이: 네 실제 배우들이 모든 연주씬을 소화했단 점이 이 영화의 대단한 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님 영화를 이끌어 오시면서 배우들과 호흡은 잘 맞았는지요?
감독: 배우들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스탭복이 많았던 것 같거든요. 현장도 따뜻했고요. 무엇보다 이 영화가 따뜻하고 인생에 위로가 되는 영화가 되길 바랬기 때문에 마음씨가 좋은 배우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분들로 다 모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송은이: 그럼 심이영 씨를 무대로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다른 때보다 특별히 아름다운 모습이시네요. 심이영씨는 <뜨거운 안녕>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심이영: 안녕하세요. 저는 <뜨거운 안녕>에서 ‘힘찬 엄마’ 역할을 맡았는데요. 원희 오빠나 동석 오빠, 우리 ‘하은’이 그리고 진희씨와 같이 병원에서 저도 시한부 인생을 살며 입원해있어요. 아들을 혼자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아들에게 조금 더 값진 이별을 선물해 주고 싶어서 무언가를 준비해가는 과정을 연기했습니다.

송은이: 심이영씨가 그럼 아들이 있는 엄마 역을 맡으신 거잖아요, 그럼 실제로는?
심이영: 없습니다, 아들!

송은이: 오늘 정말 아름다우신데요. 특별히 신경 쓴 어떤 의상 포인트가 있는지?
심이영: 오늘은 조금 시크해 보이고 도도해 보이려고 이렇게 웃지 말자고 했는데 이렇게 웃어지네요.

송은이: 이영씨는 주로 어떤 배우분과 호흡했어요?
심이영: 사실 저는 주로 힘찬이와 많은 부분 호흡을 맞췄고 그 외에는 홍기씨와 많이 만났어요. 홍기씨를 보면 깜짝 놀랐던 게 대기실이나 쉬는 시간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애처럼 너무 산만해요. 막 게임하고 스탭들하고 장난치고 개구쟁이처럼 굴다가도 촬영슛이 들어가면 너무나 진지하고 열의도 가득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혼자 감동하기도 했어요. 그런 홍기씨를 보면 참 귀엽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

송은이: 심이영씨 스틸컷을 보니 굉장히 참하게 햇살을 받으시며 앉아계시는데 어떤 장면인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심이영: 우리 아들에게 선물해줄 무언가를 만드는 씬이예요. 병원 입원실에서 아들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거에요.

송은이: 저 때 무슨 생각을 하시면서?
심이영: 저 때 종이에 캐릭터가 있었는데 저는 그 위에서 덧칠을 하고 있었거든요.

송은이: 색칠공부(웃음)! 사진 한 장으로도 영화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 너무 좋네요. 따뜻하고 마음이 참 포근해집니다.
자 마지막으로 촬영 뒷편에 어떤 장면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촬영장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회의를 나누는 건가요 어떤 장면인가요?
감독: 촬영 전에 이 씬에 대한 분위기에 대해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우리 영화는 참여 배우들이 너무 창의적이어서 저런 시간들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갔던 추억들이 많았고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송은이: 네, 영화 같은 경우는 한 씬 한 씬 서로의 호흡, 눈빛, 감정 이런 것들이 잘 주고 받아야할 때 그게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전달되잖아요, 아마 이런 노력들이 고스란히 <뜨거운 안녕>에 담겨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상처받은 사람들이 <뜨거운 안녕>을 통해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희가 재미나고 톡톡 튀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이 배역들이 영상으로 어떻게 녹여졌는지 영상을 준비했거든요. 함께 보시죠.

송은지: 영상 재미있네요. 영화 제목이. 왜 <뜨거운 안녕>이라고 타이틀을 가져 갔는지 영상을 보니 느껴지는데요, 끝으로 배우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어요, 배우들을 비롯해서. 나에게 뜨거운 안녕이란 무엇인지, 실제 그런 경험이 있었는지?

감독: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아버님이 고등학교 때 돌아가셔서 심적인 트라우마가 심했던 것 같아요. 그 해에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갑자기 두분 돌아가고 갑자기 큰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어린 나이에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했는데 그것을 힘들게 누르고 살다가 3년 전에 직장 상사이자 친구인 분이 또 돌아가셔서 충격을 받았고 그 일을 계기로 호스피스 병원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죽음을 대하는 환자들이 죽음에 대한 태도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달랐어요. 마치 소풍을 온 것처럼 화기애애하고 마지막 순간에도 삶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모습들을 보고 ‘영화로 만들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마지막 순간에도 운전 면허증을 따거나 자서전을 쓰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공연을 하는 등의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의 마지막에서 보여주는 그 숭고한 분위기를 담아 영화로요.

송은이: 홍기군은 어때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뜨겁게 이별한 경험이 아직 없을 것 같은 같은데요. 아주 사소한 거라도 본인이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홍기: 아직 뜨거운 안녕이란 걸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님이 저보고는 일부러 호스피스 병원에 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다른 배우분들이 하시는 연기를 보고 ‘뜨거운 안녕’을 느끼라고 하셨어요.

송은이: 아마 홍기군이 영화를 하면서 배우분들과 엄청난 케미가 일어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은데.
감독: ‘충의’와 ‘무성’은 캐릭터 때문에 오지 말라고 그랬고 다른 분들은 다 오길 원하셨는데 특히 진희씨랑 원희씨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정말 하루 봉사활동을 가서 환자들에게 기타치고 노래를 불러줘서 환자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그 날이 그 병원의 축제가 되었어요.

송은이: 임원희씨 같이 노래도 불렀어요?
임원희: 예 민폐지만 제가 정성을 들여 불렀습니다. 건강에 지장은 주지 않았을 겁니다.


송은이: 마동석씨는 어떠세요?
마동석: 제 역할이 죽음을 앞둔 사람이라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갈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자신이 모든걸 이겨낼 것 같이 보이는 ‘무성’이지만 사실은 나약하고 감정 기복도 심합니다. 내가 만약 극 중 캐릭터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나도 저렇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하고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되면서 많은 공부도 되고 좋았습니다.

송은이: 이 작품을 하시면서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두고 각자 다들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근데 민서양은 좀 어렵지 않았어요? 민서양은 몇 살까지 살고 싶어요?
전민서: 오래요, 살 수 있는 동안 오래.
송은이: 그게 몇 살 정도 될까요? 100살?
전민서: 100살은 너무 많고 그냥 적당하게요.

송은이: 백진희씨는 어떠세요?
백진희: 저 같은 경우에도, 이별 경험을 해본 적은 별로 없어요. 영화 준비하면서 호스피스 병원에 처음 가봤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막상 가서 보니까 영상과 책으로 볼 때랑 많이 달랐어요. 정말 임종을 앞둔 환자분들의 손을 붙잡고 노래를 부르고 기도해드렸어요. 돌아와서도 기도를 하고 잤었어요. 그 때 기억이 되게 많이 나요.

송은이: 심이영씨는 어떠세요?
심이영: 저도 이런 경험은 영화를 통해 처음 해봤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직 죽음이란 게 이질감이 들어요.  그래서 이 촬영을 하면서 늘 되내어 보았어요. 내가 과연 오늘 죽는다면 난 어떨까? 이런 생각들이요.

송은이: 임원희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원희: 뜨겁다는 게 '뜨거운' 심장에서 오는 울컥함이라 생각합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사실은 어둡고 회피하고 싶은 거잖아요. 누구는 100년을 살고 내일 죽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안녕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산 사람은 더 아름답고 재미있게 살자, 그리고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그런 얘기를 한번쯤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송은이: 배우분들이 아마 이 영화를 경험하시면서 배우로써의 역할도 하시면서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도 생기셨을 것 같아요. 그런 감정들이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녹아나고 보시는 분들이 결코 무겁지만은 않구나, 우리가 생을 살 때 더 행복하고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돌아가실 수 있는 뜨겁고 알찬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송은이: 그럼,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 이홍기씨, 멤버들 사이에서 카리스마가 눌리지 않는데 촬영장 분위기를 보니 애교담당이었던 것 같아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충무로 큰 형님들 사이에서 긴장되지 않았는지, 배웠다거나 챙김을 받은 건 없었나요?
이홍기: 멤버들 사이에선 제가 가장 형이예요. 어려서부터 형들과 자란 시간이 많아서 어딜 가든 애교 담당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어딜 가나 늘 항상 막내였고 저도 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피해가 안가도록 참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편하게 해주셔가지고... 원희 형은 처음으로 대본 리딩을 마치고 회식을 갔는데 거기서 저한테 욕을 하시더라구요. ‘이래야 편해진다. 그래야 너가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다’라고 하시면서 ‘너는 촬영장에 한 시간 두 시간 늦어도 돼 다 기다릴 수 있어!’라면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임원희: 그래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잘해줬구나하고요. 아까 홍기가 아깐 절 못 알아보더라구요. 극장 직원인줄 알았다던데....(웃음) 그런 식으로 절 가지고 놉니다.

기자: 백진희씨, 일주일 간격으로 공포영화와 휴먼드라마 영화 개봉을 해요. 상반된 이미지인데 느낌이 새로우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취향이 공포를 좋아하시는지 휴먼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하구요.
백진희: 공포영화는 이 영화를 찍고 크랭크인 했어요. 찍으면서 저 혼자 극한 상황으로 몰아붙여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반면에 <뜨거운 안녕>은 홍기랑 너무 장난을 많이 치면서 찍은 건 아닌지 반성을 했어요. 두 영화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이런 좋은 기회가 생긴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심이영씨는 주말 드라마로 부상 중이신데 이번 영화를 통해 각오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심이영: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제 모습에 대한 각오나 제 자리에 대한 각오보다는 저희 영화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정말로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아주 자그마한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가 저도 그 시나리오를 봤을 때 죽음이라는 게 정말 남겨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면 희망적으로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겠구나 싶으면서 감동 깊게 읽었어요. 그런 감동이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임원희씨, 지난 번 인터뷰에선 멜로 영화를 찍고 싶다더니 여전히 유효하신지 몸은 만들고 계신지, 새로운 소속사는 어떠신지 궁금하구요.
임원희: 누구나 배우는 멜로를 하고 싶어 해요. 모든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제가 몸이 안된다고, 저는 멜로를 찍는다면 3주만에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기본 베이스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또 은근히 군대 영화도 많이 했고 상의 탈의도 많이 했는데 아무도 몸을 훑어 주지 않더라구요. 소속사는 옮겼는데 전소속사가 굉장히 오래 되었구요, 서로 좋으면서 새로운 길을 가보겠다며 지금도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기자: 마동석씨, 최근 상반기에만 해도 아주 바쁘신데, 하반기 어떤 모습 기대하는지 궁금합니다.
마동석: 작년에 영화 3~4편 촬영했는데요. 지금은 <더 파이브> 촬영 막바지이고, <군도>는 크랭크인 했으나 저는 아직 촬영을 안하고 있고요. 이번 저희 <뜨거운 안녕>를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감독님, 많은 아이돌 중 이홍기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감독: ‘바람이 실려’에 홍기씨가 출연한걸 봤어요. 시나리오 쓰는 중에 같이 그걸 보던 옆에 있던 사람이 저 친구 참 괜찮지 않냐고 추천을 해서 늘 염두해두고 있었습니다. 홍기씨도 마치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하겠다고 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업할 때도 제가 이홍기씨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사람이 굉장히 솔직하고 마음이 따뜻해요. 자기에게 불리해도 에둘러 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어요. 촬영 내내 제 마음을 갖고 갔기 때문에 아마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서 홍기의 따뜻한 품성을 느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홍기씨, 자기 첫 스크린 연기 자평이 궁금합니다.
이홍기: 10점 만점에 5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좋긴 했지만 영화를 다 찍고 느꼈는데 내가 조금만 더 집중해서 찍었으면 좀 더 잘나왔을 것 같은 씬들이 몇 개 보여서 아쉬웠어요. 영화 촬영장 분위기는 처음이다 보니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집중력이 모자랐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사회자: 그럼 마지막 인사가 있겠습니다.
감독: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이 즐겁고 보시고 난 뒤에는 따뜻한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재는 무겁지만 굉장히 경쾌하게 만들도록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계기로 호스피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이홍기: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들은 호스피스를 잘 모를텐데, 이 영화를 보고 재미도 느끼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뜨거운 안녕’에 대한 의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동석: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마무리를 할지 생각도 하고 좋은 마음도 가지시고, 영화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으니 즐기면서 보시고, 많은 분들이 힐링도 되는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전민서: 영화 잘됐으면 좋겠구요. 살면서 알차게 생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백진희: 저희 <뜨거운 안녕>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자칫하면 어둡고 무거울 수 있지만 뜨거운 음악과 함께 유쾌하게 여섯 배우가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보시고 나면 마음도 따뜻해지실 거고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갖게 될 것 같아요.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이영: 저희 영화 <뜨거운 안녕>을 통해서 뜨겁게 삶을 더욱더 사랑하시기를 바랄게요

임원희: 저희 영화 어둡거나 죽음을 다룬다고 슬프지 않습니다. 보고 나면 마음 속에 힐링이 되고 치유가 되는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글: 제상민(무비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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